건축 및 인테리어 현장용어 정리 1탄
셀프인테리어나 인테리어 계획 시 많이 듣고 접하는 단어들이지만 현장용어들이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많다 보니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에 모든 걸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현장에서 가장 많이 쓰는 용어들 위주로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덴조, 가벽, 가베
덴조는 천장을 뜻하는 일본어 표현입니다. 현대시대에는 노출천정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상업공간은 천정조성 공사를 많이 하지는 않지만 주거공간은 필수로 작업이 되어있거나 해야 하는 공간이니만큼 뜻을 알아두셔야 됩니다.
각목으로 천장을 튼튼하게 보강한 후에 석고보드나 합판을 덧대어 작업합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석고보드 투피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여기서 투피는 2 ply라는 의미로 석고보드 한 장 위에 한 장을 덧붙여서 2장으로 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석고 원피는 한 장으로 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가벽은 가설벽체를 줄인 용어입니다. 공간과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는 경우나 기존 벽체에서 할 수 없는 디자인 마감을 위한 가설로 벽을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목재의 경우 투바이와 각재를 많이 사용하고 금속의 경우는 각파이프를 경량철골의 경우 스터드나 샌드위치패널 등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런 기본 골조 위에 석고보드나 합판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가벽을 세우려면 골조부터 마감재까지 공간이 줄어들다 보니 이를 최소화하기 위에 기존 벽체 위에 석고보드를 덧대주는 작업을 가베라고 합니다. 일명 떡가베라고 많이들 씁니다. 미장으로 기존 벽을 평탄화 작업하기에는 비용과 소요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방법으로 시공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선, 문상
문선은 문틀 주변의 평몰딩으로 덧댐을 해주는 작업을 뜻합니다. 문틀을 세울 경우 벽과 문틀과의 틈이 생기는데 이를 몰딩으로 덧대어 가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주로 랩핑 된 기성무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기성몰딩 특성상 시공 시 목공용 타카로 고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타카핀 자국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이런 타카핀자국이 지저분하거나 보기 싫으신 분들이라면 목공작업 때 MDF로 몰딩을 만들어 시공 후 필름으로 마감하면 더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문상은 문틀에서 천정까지 올리는 것을 말하며 람마라고도 얘기합니다. 문상을 인방이라 부르며 인방 부분에 람마판을 시공하게 되면 문 자체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생겨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천정고가 낮은 집에서는 길이도 짧아보일뿐 더러 문틀과 람마판의 면이 더 나눠지기 때문에 좁아 보일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장
미장은 많이들 아시는 용어 중 하나입니다. 벽이나 바닥에 모르타르, 즉 시멘트와 모래, 물을 섞어서 바르는 작업을 뜻하는데요. 주거공간 인테리어에서는 발코니 확장 공사 할 때나 욕실 방수 작업 시 문턱을 제거한 후 시공을 하게 됩니다.
배선, 까대기
인테리어 작업 시 가장 기초적인 계획부터 잡아야 되는 공정 중 하나입니다. 조명이나 스위치, 콘센트 등 전기기구들을 이동하거나 신설 또는 추가로 설치할 때 천정이나 벽을 통해 전기선을 연결해 주는 작업을 뜻합니다.
천정이나 벽을 타공 해서 필요한 공간에 배선을 해야 하므로 마감이 들어가기 전 도배, 타일, 도장, 필름 등 작업 전에 배선작업을 완료해야 됩니다.
이때 콘센트나 스위치를 이설 또는 추가설치 할 경우 배관 및 배선을 이동해야 되는데 가설벽체가 아닌 콘크리트 벽면인 경우 벽에 길을 내거나 또는 벽의 일정 부분을 부셔서 작업공간을 확보해야 됩니다. 이 작업을 까대기 작업이라고 합니다.
전문장비를 사용하면서 소음도 엄청나고 어느 업체에서는 콘센트와 스위치 개수당 비용을 산정하기도 합니다.
덧방
덧방은 말 그대로 기존에 있는 어떤 것에 덧대어 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석고보드를 덧대거나 합판을 덧대거나 등 많은 방법이 있지만 현장용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타일 공정입니다.
타일 덧방은 기존 벽면에 붙어있는 타일 위에 본드 압착식으로 부착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덧방을 하는 방식이다 보니 기존 벽체의 탈락이나 깨짐 위험이 있는 경우는 덧방시공을 안 하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떠 붙임, 떠발이
위에 덧방 방식과는 비슷하지만 의미가 다릅니다. 모르타르를 떠서 부착한다는 시공법을 뜻하는데 욕실 시공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반드시 전문가가 시공해야 하고 시간도 덧방식 본드발이 시공보다 훨씬 더 많이 걸립니다.
기존에 붙어있는 벽체 타일이 떨어지거나 깨져있거나 탈락의 위험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벽체 타일을 철거를 추천드립니다. 또한 덧방식 시공법이 비용이 저렴하다 보니 한번 두번 이사올 때마다 하다보니 타일이 3,4장 겹쳐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기존 벽체의 타일이 탈락 위험이 있으니 철거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철거 후 욕실벽면을 보면 미장면이 평탄하지 않아 본드발이로 타일을 붙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 본드를 두껍게 발라 붙이려고 하는 업체는 반드시 피하셔야 됩니다. 타일이 평탄하게 마감도 되지 않을뿐더러 본드가 굳지 않아 떨어져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꼭 신경 쓰셔서 작업할 때 확인하셔야 됩니다.
줄눈, 메지
많이들 들어보셨을 용어입니다. 타일과 타일 사이의 이음새를 뜻합니다. 타일이 탈락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공이 쉽고 저렴하며 줄눈의 색상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줄눈에는 일반 줄눈을 가장 많이 시공하지만 줄눈코팅이나 에폭시줄눈 등 필요에 따라 시공방법을 다르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공법들은 시멘트계열보다 탈락율도 적고 오염도 적고 곰팡이 더 강합니다. 줄눈코팅에는 펄이 들어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햇빛에 노출되면 변색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폭시줄눈은 변색도 되지 않아 실용성으로는 뛰어나지만 타일 하자가 발생하게 되면 보수 보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각 자재마다 시공법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필히 숙지하시고 시공하셔야 하자율이 작아질 수 있습니다.
헤링본, 일자형 배치, 계단식 배치
똑같은 타일을 시공하여도 어떻게 타일을 배치하느냐에 따라 공간 분위기나 느낌이 달라지게 됩니다. 직사각형의 타일을 가로로 붙일지 세로로 붙일지에 따라도 느낌이 정말 다르며 일자형 배치로 붙이냐 계단식 배치로 붙이냐에 따라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계단식 배치는 일명 벽돌배치라고도 말하며 지그재그로 붙이는 방법으로 일자형 배치방법보다는 율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헤링본은 청어의 뼈라는 뜻으로 타일에 맞댄 면이 수직이 되도록 작업을 하는 시공방법입니다. 일반형 태보다 시공난도가 높지만 옛날처럼 낱개로 시공을 안 하고 면사포에 모양 그대로 나오는 타일이 있어 훨씬 더 편해졌습니다. 헤링본 스타일은 해외에서도 많이 사용되며 타일뿐 아니라 마루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1품
1인 작업자가 8시부터 5시까지 작업하는 시간으로 목공, 타일, 도장, 필름 등 작업을 하시는 분들의 일당 즉, 한 사람에 대한 인건비를 뜻합니다.
1식
작업의 한 단위로 보는데 세세한 항목보다는 한꺼번에 통틀어서 말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1식으로 견적을 주는 업체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루어지는지 견적서에서는 세세히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전에 필히 요구사항을 말씀하셔야 됩니다.
공과잡비
인건비와 자재비, 기업이윤 등을 제외한 기타 경비를 뜻합니다. 식대, 간식비, 차량운행비, 자잘한 폐기물처리 비용 등이 있습니다. 지방에 있는 업체를 불러 작업하거나 현장에서 거리가 멀 경우에 업체마다 산정하는 비용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건축용어, 인테리어 현장 기초용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워낙 많은 용어들이 있고 인테리어를 계획함에 있어서 많이들 알아두셔야 되기 때문에 하나씩 정리해서 포스팅해드릴 테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 - 住 > 인테리어 디자인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구 마감재의 종류 , 나에게 알맞는 가구 고르는 꿀팁 정보 (0) | 2023.02.14 |
---|---|
마감재 선정 이제는 알고 선택하자, 인테리어 필름 장단점. (0) | 2022.12.13 |
셀디의 화장실 디자인, 포인트 타일을 이용한 트렌디한 유럽풍 화장실 꾸미기 (1) | 2022.11.28 |
댓글